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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로운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이번 주 금요일인 4월 26일에 첫 방송됩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녹두꽃'이 기대작으로 꼽히는 여러 이유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극 어벤져스'로 불릴 만큼 막강한 제작진인데요,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과 '정도전'으로 정통 사극의 힘을 보여준 정현민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르고 있습니다.

 

흰 옷의 백성들이 죽창을 들고 모여드니

 

앉으면 죽산(竹山)이요, 서면 백산(白山)이라!

 

전설이 된 미완의 혁명, 동학농민항쟁!

1894년 조선 강토를 피로 물들인 동학농민항쟁은 단순한 반란이 아니라 봉건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근대의 신새벽을 열어젖힌 전환기적 사건이었다.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믿음으로 자유와 평등, 민족 자주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아래로부터의 혁명이었다.

미완(未完)의 혁명이기도 했다. 전봉준의 지휘 아래 서울로 진격하던 혁명군은 공주 우금티 전투에서 조일연합군의 막강한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은 살아남아 3·1 운동으로, 항일독립투쟁으로, 4·19로, 6월 항쟁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믿었던 선조들의 우렁찬 사자후!

이 드라마는 ‘동학’하면 떠오르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일대기가 아니다.

항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궤도를 이탈해버린 민초들의 이야기다.

혁명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눠야 하는 이복형제가 써내려가는 애증과 영욕의 드라마다.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하고 스러져간 무명전사들, 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았던 갑오년의 위대한 백성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들풀처럼 꺾이지 않았던 민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작품성, 메시지, 열연 등 모든 면에서 ‘역대급’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 드라마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지 125주년이 되는 올해에 반드시 봐야 할 기념비적 드라마로 꼽히고 있습니다.

 

24부작 미니시리즈(48회차)로 제작된 ‘녹두꽃’의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조정석)과 조선의 메이지유신을 꿈꾸는 개화주의자 백이현(윤시윤), 이문을 남기는 삶을 좇았으나 사람을 남기는 삶을 택한 객주 송자인(한예리), 동학농민항쟁을 이끈 민초의 영웅 전봉준(최무성), 이렇게 총 4명입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조정석 씨와 앞서 보여준 JTBC ‘마녀보감’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을 통해 안방극장에 뚜렷한 인상을 남긴 배우 윤시윤 씨 등 묵직한 존재감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극의 깊이를 더해주는 배우들의 캐미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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