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3회 연속 주간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한 SBS , 토 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순간 최고 시청률 26.5%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오는 6월 시즌3로 돌아올 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후속 작품으로는 <모범택시>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드라마 <모범택시>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일 사이다 액션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Right is right only when entire”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에만 옳다)

 

- Victor Hugo (빅토르 위고)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바야흐로 진짜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진짜 정상은 비정상화되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이 때,

정의(正義)의 정의(定義)가 궁금해진다.

정의 : 사회나 공동체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옳고 바른 길’.

그러니까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말은 곧

지금 우리 사회가 바른 길로 아주 잘 가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정말 바른 길로 잘 가고 있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넘쳐나는 저 이상한 뉴스들은 다 뭘까?

쫓겨나야 마땅한 성추행 교수들이 몇 달 뒤 복직해 다시 피해 학생을 가르치고,

타인에게 평생 남을 상처를 남기고도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죄를 탕감 받고,

수백억을 횡령하고도 약간의 벌금과 집행유예로 평생을 부유하게 사는,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함에도 오히려 법의 보호와 사각지대 안에서 풀려나는,

피해자는 아직 용서하지 않은 가해자를 법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있는,

저 이상한 뉴스들은 다 뭘까?

정말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덧붙여야 겠다.

정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아직 그 속에 짙은 그늘이 있다고.

대한민국의 정의에는 아직 어두운 그늘이 있다.

그 그늘을 사이에 두고 정의와 부정의는 여전히 서로 맹렬히 충돌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정의와 부정의가 충돌하는 그 그늘 사이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다.

정의의 그늘 속에 모범택시 기사 도기가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 씨가 연기할 다크히어로 김도기 역은 무지개 운수 택시 기사로 전 육사, 특수부대 장교 출신으로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 다수의 상대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의 소유자에 더해 궁지에 몰렸을 때 당황하긴커녕 유머를 날리는 유연함과 눈앞의 적을 허물어뜨릴 적재적소의 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까지 겸비한 캐릭터입니다.

차갑게 따뜻하고 매혹적이며 치명적인 김도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몸이 편안해지는 순간 '그날'의 악몽이 지독스럽게 살아 올라와 숨통을 조이기 때문에 쉬지 않고 일할 거리를 찾아 움직입니다. 늘 비상용 니트로를 지니고 다닌다니 과거에 어떠한 사건이 큰 상처로 남은 듯합니다.

 

복수심에 불타올라 거침없이 가해자를 응징하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한없이 여리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문드러진 남자 김도기가 과연 자기 안에 자리한 깊은 터널을 빠져나와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배우 이솜 씨가 맡은 강하나 역은 서울북부검찰청 검사로 검딱지, 검도저, 불검, 똘검 등 일컫는 수식어가 많은 열혈 검사입니다.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사법고시 패스 후 3차 면접에서 '법보단 주먹이 가깝다'라는 말로 딱 한 번 떨어진 것이 유일한 흠인 강하나는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당당하며 저돌적인 캐릭터입니다.

중학교 때 자신을 성희롱한 남학생과 말리던 친구들까지 작살(?)낸 후로 자신 안에 폭력배가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를 조율하기 시작하며 본능(폭력배)을 최대한 발현하면서 남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직업은 검사밖에 없다고 결론 내린 뒤 정말 검사가 된 케이스입니다.

 

위계, 알력, 줄서기 같은 것들에 관심 없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서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돌파력으로 무지개 택시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공권력을 넘어선 그들을 끈질기게 추적하게 됩니다. 그러나 법과 검찰,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혼란을 느끼는 인물이라고 하니 그녀의 혼란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초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씨가 캐스팅되어 일부 촬영이 진행됐던 <모범택시>는 그룹 내 왕따와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 논란 등으로 출연진 하차가 결정되었고 이를 대신해 배우 표예진 씨가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표예진 씨가 극 중 연기할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 '안고은' 역은 CCTV,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로 작동되는 모든 것을 활용해 주인공 김도기(배우 이제훈 씨)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사적 복수 대행을 서포트 하는 인물입니다. 까칠하지만 영리하고 당찬 매력으로 '무지개 운수' 팀원들을 쥐락펴락하며 실질적 서열 1위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SBS , 토 드라마 <모범택시>49일 첫 방송 됩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