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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어 고속도로가 가득 메워진 주말입니다. 하필이면 비까지 내려 밤 10시는 되어서야 정체가 풀린다고 하니 다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새해 첫 명절인 설날이니만큼 일가친척 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빠져서는 안 되겠죠. 다 같이 떡국도 먹고 윷놀이도 하면서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아쉬움이 덜할 테니까요.
특히나 그동안 바빠서 챙겨보지 못한 이런저런 예능들과 설 특집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여유란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오겠습니까?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파일럿 예능프로들도 당연 체크해봐야겠죠!
2월 5일 KBS에서 방영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김수미, 김숙, 양세형 씨가 진행을 맡고 박원순, 이연복, 김준호 씨 등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셀럽 보스’들의 민낯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호기심과 더불어 기대가 물씬 피어오르네요.
마찬가지로 2월 5일 SBS에서 방영될 ‘요즘 가족 : 조카면 족하다?’는 연예계 대표 ‘조카 바보’스타들이 조카와 함께하는 ‘극강 리얼 현실 조카 체험기’를 다룬 프로그램입니다.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 씨와 조카들의 케미로 ‘복면가왕’이나 ‘나 혼자 산다’처럼 잘만하면 정규편성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2월 4일 MBC에서 방영될 ‘구해줘! 홈즈’는 이사를 해야 하지만,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연예인군단이 '복덕방 코디'로 나서 대신 집을 찾아주는 복덕방을 콘셉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김숙 씨와 박나래 씨를 팀장으로 총 12명의 출연진들이 복(福)팀과 덕(德)팀으로 나뉜다는 걸 보니 배틀 형식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월 3일 바로 오늘이 첫 방송인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tvN에서 편성한 파일럿 예능프로입니다. 연기 경력 도합 120년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야기로 박정수, 김보연, 박준금 씨와 그들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줄 유병재, 박성광, 붐 씨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설날 특집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2019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 일명 아육대! 2월 5일부터 이틀에 걸쳐 MBC에서 방송하는 아육대는 엄밀히 말해 파일럿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소식에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새롭게 신설된 11M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 종목을 통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본방사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