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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에 이어서 ‘스카이 캐슬’로 ‘차파국’이란 별명을 얻은 배우 김병철 씨가 새로운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 출연하신다고 합니다.
의사(Doctor)와 죄수(Prisoner)의 합성어인 '닥터 프리즈너’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학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나이제(남궁민 씨)가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의료과장 선민식(김병철 씨)과의 사활을 건 치밀한 수싸움을 전개해가는 교도소와 메디컬이 접목된 서스펜스 장르극입니다.
이 이야기는 재벌 3세 갑질에 직업을 잃은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도,
교도소 의료과를 배경으로 목숨을 담보로 펼치는 메디컬 드라마도 아니다.
지잡대 출신의 나이제란 의사가 이미 범털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린 형 집행정지를
이용해서,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의료과장을 제거하고,
새로운 의료과장으로 등극한 후에 펼치는 성공 드라마이자, 성장드라마이다.
가진 자들에겐 가진 자들의 룰로, 악한 놈은 더 악한 방법으로 무너뜨리는
나이제의 방식은, 우리가 가진 자들에게 늘 짓밟혀왔던 방법이었기에,
우린 나이제의 악행을 통한 성공기를 통해서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한 번쯤은 꼭 이기고 싶은 가진 자들과의 싸움에 나선
나이제가 무너지지 않기를, 한 번쯤은 꼭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닥터 프리즈너 호를 출항시키고자 한다.
드라마의 기획의도에 나와 있듯이 <닥터 프리즈너>는 흔한 복수극이나 메디컬 드라마가 아닌 ‘가진 자’들의 횡포로 답답하고 억눌린 현실에 사이다를 선사할 성장드라마입니다.
재소자 중 형을 더 이상 집행할 수 없다고 판단됐을 때 정지시켜주는 제도인 ‘형 집행정지’를 드라마의 모티브로 손꼽은 황인혁 감독은 “‘형 집행정지’는 검사가, 병 진단은 의료과장이 결정해요. 기본적으로 의학적 접근과 교도소 내부의 권력 관계, 검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죠. 때문에 여러 인물이 엮이면서 ‘선과 악’이라든지 ‘욕망의 충돌’ 등 캐릭터 간의 다양한 심리 변화도 느낄 수 있어요”라며 특히 주인공 ‘나이제’를 따라가다 보면 장면마다 다른 색깔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트린 '다크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오늘 20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됩니다.